상장 첫날 상한가로 '뜀뛰기'…가격폭 확대 '덕' 보는 새내기주

입력 2015-06-28 21:14   수정 2015-06-29 05:05

에스엔텍·코아스템·SK D&D
공모가 대비 100% 이상 급등



[ 윤정현 기자 ]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거래 첫날 상한가로 단숨에 30%씩 주가가 뛰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지난 15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거래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난 26일 코스닥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에스엔텍, 줄기세포치료제 제조회사 코아스템 등이 나란히 첫날 30% 상승했다. 공모가가 6500원이었던 에스엔텍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1만6000원의 코아스템은 두 배 오른 3만2000원에서 출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100%, 160%에 달했다.

23일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 SK D&D와 25일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발광다이오드(LED)업체 세미콘라이트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 역시 각각 148.08%와 59.29%를 기록 중이다. 첫날 상한가가 높은 수익률을 이끌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급등한 공모주는 바로 매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상장 이후 공모 가격?밑도는 종목은 주가 반등세를 보이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으면 된다”고 말했다.

공모주시장은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한층 더 뜨거워졌다. 최근 청약이 이뤄진 민앤지의 경우 청약증거금이 4조3792억원에 달했다. 경보제약 청약에도 3조784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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