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코스맥스·한국콜마, 화장품주 '한·중 FTA 효과' 톡톡…수익률 기대되는 대우증권 주목"

입력 2015-06-29 07:01   수정 2017-02-16 19:43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 이야기 / 한옥석 소장


지난주 주식시장은 유가증권시장이 깨어나고 코스닥시장도 한동안 휴식국면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다소나마 진정되고 그리스 문제도 해결 기미를 보인 것이 요인이었다. 정부가 침체된 내수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한 데다 엔화약세 현상이 주춤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에도 그리스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안정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만큼 추가상승률은 3~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美 금리·中 FTA ‘주목’

주식 투자는 ‘종목 선택’과 ‘매매 타이밍’이 승패를 가른다. 환율, 금리 같은 거시적인 변수에서부터 산업동향, 기업 펀더멘털 등 각종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연초 이후 지금까지 수출주가 어려웠고 음식료, 제약 등 내수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는 환율이 미친 영향이 컸다. 엔화 및 유로화 대비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약세로 내수주 생산비가 하락한 것도 주요 요인이었다. 거시적 지표와 산업 동향을 살펴 투자할 대상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범위 내에서 수익가치가 호전되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앞으로 4분기 중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일본과 유럽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시장이 변화할 수도 있다. 수출주가 오르고 내수주가 하락하는 주도주의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거시지표 동향을 잘 살피고 투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중요하지만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도 중요하다. 중국과 교역품에 대해 관세를 없애나간다는 것인 만큼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내수시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동안 좁은 내수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껴야 했던 내수기업들이 향후 수출기업으로 변신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아모레G의 위상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도 중국시장을 토대로 고속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한국을 닮은 중국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들은 그만큼 중국시장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소비자로부터 이미 평가를 받았고 진입장벽도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대우증권, 블루콤 ‘기대주’

이번주는 2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종목이 다수여서 실적호전주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추정치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만하다.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은 자칫 위험회피 매물이 급증하면서 급락할 수도 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종목은 증권주에서 대우증권, 바이오제약주에선 메디포스트와 셀바이오텍이다.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율이 높은 증권사다. 최근 증시 활황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익률 확대가 기대된다. 증권주는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과 향후 인터넷 은행 등 사업영역을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과 제대혈 보관, 조혈모 세포이식 등의 바이오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화장품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셀바이오텍은 유산균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블루콤도 주목해 볼 만한 실적 기대주 후보다. 헤드셋 판매가 늘면서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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