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경주마 봉사활동

입력 2015-06-29 10:34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회 렛츠런 엔젤스 재능 기부의 날” 개최
수의사 등 말산업 전문가 80명 지역 승마장, 경주마 생산 목장 찾아 봉사활동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가 국내에서도 기업 사회공헌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재능기부란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 쉽게 말해 ‘각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기존의 단순한 자원봉사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공헌은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회장 현명관)은 지난 25일 지역 승마장과 경주마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렛츠런 엔젤스(Angels) 재능 기부의 날‘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렛츠런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의사 및 경주마 사양관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직원 80여명은 김해승마클럽(김해), 함양승마클럽(함양), 유정 경주마 목장(상주) 등 지역의 말산업 관련 기업들을 찾아 승용마 진료 및 목장 소독, 마필 관리, 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금전 기부에서 벗어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보유하고 있는 말산업 전문가 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승마장 등 말사업 관련 기업에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재능기부는 평소 현장 경영을 강조한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현 회장은 “말과 관련한 전문 인력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마사회가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농가와 승마장에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사회공헌이라 할 수 있다”며 “한국마사회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엔 ’경마장의 천사들‘로 불리는 ’렛츠런 엔젤스(Angels)‘가 있다. 봉사단 ’렛츠런 엔젤스‘는 마사회 모든 임직원을 구성원으로 2004년 1월 창단했다. 처음엔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농어촌 일손돕기 사랑의 연탄 나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말산업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와 게임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치료승마 등 특화된 봉사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제1회 ‘렛츠런 엔젤스 재능기부의 날’ 활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2회 렛츠런 엔젤스 재능 기부의 날은 오는 9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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