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포럼] 최상철 일본유통과학대학 대학원장 "소매유통업, 재미 느껴야 성공한다"

입력 2015-06-29 16:08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고객에게 '재미'를 준 유통업은 저성장 시대에도 크게 성장했다."

최상철 일본유통과학대학 대학원장은 29일 열린 제 6회 일본경제포럼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동안의 유통문제와 장기침체에도 성장한 일본 유통 강자들의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일본의 장기 소비불황은 개인이 천문학적인 지출 여력을 갖고있는데도 소비를 주저해 발생한 것"이라며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지 못한 유통업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1990년대 초 주요 소매업태였던 백화점과 종합양판점 등의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가격결정권 탈환을 위해 과점형 제조기업과 대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유통업은 소매기업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진화한 제조·직매형 의류(SPA)형, 엔터테인먼트 형, 라이프스타일제안형, 틈새공략형 등 4가지 형태로 소매업태가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은 '다이소'와 '돈키호테'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며 "같은 상품이라도 쇼핑이 즐거운 곳에서 판매가 일어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우리와 역사·정치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지만 저성장 시대에 적합한 일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