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돼 있습니다.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습니다.”
이춘규 남서울대 초빙교수는 29일 열린 제 6회 일본경제포럼에서 일본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우리 농업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초고령화 시대의 일본 농업에 대해 “일본은 지난 50년 동안 많은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정부와 기업, 농민들이 함께 일본 농작물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농업 개혁에 대해 “전략 특구마다 핵심 사업 내용을 달리해 개혁에 대한 저항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재개발 규제를 풀어 도심을 활성화하고 쌀 생산지인 니가타는 농업 규제를 풀어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세우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농산물은 도매시장 기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일본은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된 반면 우리는 그런 시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일본은 젊은 농업인들을 육성해 프랜차이즈 ?構?대기업들의 식물농장이 농민과 충돌하지 않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적용해 볼 만한 방법”이라고 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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