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비디오와 홈IoT로 모바일시대 이끌겠다"

입력 2015-06-29 21:32  

LTE 도입 5년…차별화 나선 LG유플러스

LTE 비디오포털
영화·TV·UCC 등 13만편 VOD 한곳서 감상

IoT@홈 서비스
"불꺼", "가스잠가"…음성인식으로 집안 관리



[ 이호기 기자 ]
LG유플러스가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LG유플러스는 29일 영화 드라마 교육물 등 13만편의 영상을 한데 모은 국내 최대 규모 비디오포털인 LTE비디오포털과 가스·에너지 제어 등이 가능한 홈IoT(IoT@home) 서비스를 출시했다.

4세대 LTE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재도약 카드다. 이동통신시장 만년 3위에 머물렀던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나서는 등 LTE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디오와 IoT로 또 한 차례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비디오 13만개 … 한곳에서 검색

LTE비디오포털은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U+HDTV(월 5000원), 영화 드라마 등 유플릭스 무비(10만편·월 7000원), 어학·요리건강 등 프리미엄 지식팩(3만편·월 5000원)까지 13만편에 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포털의 핵심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장르별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유튜브 검색도 할 수 있다. 유명 맛집과 추천 관광지 동영상을 가입자의 현 위치를 파악해 가까운 순서대로 알려준다.

이 부회장은 “여행사에서 맞춤형 여행 컨설팅을 받듯 비디오포털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비디오시장 재창조를 통해 통신사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홈IoT, 설치부터 AS까지

집안의 각종 기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제어하는 홈IoT 서비스는 가스밸브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록 등 8가지 상품에 적용된다.

이 가운데 IoT허브(무선통신 솔루션인 지웨이브로 집안의 각종 기기를 연결하는 장치)와 가스밸브, 열림감지센서, 에너지미터, 플러그 등 5종을 묶어 3년간 월 7000원에 제공한다. 설치부터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두 LG유플러스가 책임진다.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제어 기능도 구현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불꺼’ ‘가스 잠가’ 등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도 IoT서비스를 내놨지만 기기를 제조하는 제휴사 위주로 사업이 이뤄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설치부터 AS까지 모두 책임지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로 정체된 통신시장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杉?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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