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상반기 중고차 경매시장 살펴보니…
발품 팔 시간 없는 중년층, '전화 한 통'으로 매매 원해
4대 중 3대는 수도권서 매입…분당·시화에 경매장…물류비↓
패밀리카로 SUV·RV 선택…전체 매입차량 중 25% 차지
![](http://www.hankyung.com/photo/201506/2015062969191_AA.10162633.1.jpg)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매대행 서비스 브랜드인 ‘오토벨’이 올해 상반기에 사들인 차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수도권 거주자, 연령대로는 40대가 가장 많이 중고차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으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토벨은 중고차 운전자에게 자동차를 구입해 중고차 사업자에게 경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서비스다.
○수도권 경매장을 통한 물류비 절감
![](http://www.hankyung.com/photo/201506/2015062969191_01.10167656.1.jpg)
![](http://www.hankyung.com/photo/201506/2015062969191_01.10167657.1.jpg)
○40대 중년 가장 공략에 주력
연령대 분석에서는 40대가 35%로 30대(27%), 50대(22%)보다 비중이 컸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매입 서비스가 40대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편리함’을 꼽았다. 직장생활로 시간이 부족한 40대가 좋은 조건으로 차량을 팔기 위해 발품을 파는 대신, 전화 한 통으로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대기업의 서비스를 찾는다는 것이다.
오토벨은 올 상반기 40대 중년 가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지난 설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귀성길에 오른 운전자들에게 졸음방지용 껌을 무료로 증정하는 ‘오토벨 안전운행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열어 당첨자에게 가족여행 상품권과 휴가용품을 증정했다. 야구, 골프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40대 남성을 타깃으로 인천 문학야구장에 롤링 보드광고를 집행하는 한편 최근 막을 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에서는 중고차 거래 상담 이벤트도 열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506/2015062969191_AA.10165075.1.jpg)
○SUV가 중고차 매입 활성화 견인
차종별 매입 비중은 SUV·레저용차량(RV)이 25.6%로 가장 높았다. 준중형과 중형, 대형이 각각 18.5%, 17.4%, 17.3%로 뒤를 이었다.
40대 가장들이 SUV나 RV를 패밀리카로 선택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SUV를 오토벨에 매각한 40대 비중은 43%로 전체 매물 중 40대가 차지한 비중(35%)보다 컸다. 중고차 경매시장에서도 SUV 차량이 뜨고 있다.
상반기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에서 SUV 차종의 낙찰률은 61.1%, RV는 65.2%로 전체 평균 낙찰률 57.7%보다 높았다. 중년층의 SUV와 RV 선호 현상이 중고차 경매 낙찰률과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박지영 < 현대글로비스 과장 jypark13@glovis.net >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