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대구 광주 예천 청주 등 4개 공군기지를 맡았던 남부전투사령부가 7월 1일부터 ‘공중전투사령부’로 바뀌면서 400여대의 전투기 훈련을 책임지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산 원주 수원 강릉 중원 등 5개 공군기지를 담당했던 북부전투사령부도 1일부터 ‘공중기동정찰사령부’로 개편되면서 270여대의 정찰기, 수송기, 훈련기를 맡게 된다. 앞으로 도입될 공중급유기도 담당하게 된다.
공군은 그간 작전사령부 예하에 남·북부 전투사령부를 운영해 왔다. 남·북부 전투사는 평시 공중식별과 감시, 훈련통제를 책임지고 상급 부대인 작전사는 전술조치만 담당해왔다. 이러다보니 신속성과 기동성이 핵심인 공군 작전을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하지 못했고 적의 핵심 지휘부를 직접 제압할 수 있는 공군력의 특성도 잘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중전투사와 공중기동정찰사는 전투기와 지원기 등 각 전력유형별로 전문화된 전술개발 및 훈련, 안전관리, 전투력 복원 등을 전담하면서 작전사령관이 언제든지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번 부대 개편으로 작전사가 전·평시를 막론하고 공중식별과 감시, 훈련통제, 전술조치를 담당하게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군 관계자는 “공중전 寸榮?대구기지에, 공중기동정찰사는 오산기지에 들어선다”며 “기존 남·북부 전투사령부의 인력과 시설에서 기능만 전환되는만큼 병력이 더 추가되거나 예산이 더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내년 1월부터 기능사령부 체제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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