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보험 상품] 13가지 중대 질병, 가입금액 80% 먼저 지급…연금 개시 이후 암 진단땐 연금액의 '3배 더'

입력 2015-07-01 07:00  

[ 류시훈 기자 ] 사망보험이나 연금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대한 암 등 치명적인 질병(CI·critical illness)에 걸렸을 때 치료비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재진단 암에 대해 보험료를 계속 지급하는 상품도 선보였다.아직 암 등 중대 질병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화생명, 스마트플러스 변액유니버셜CI보험

중대한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13가지 치명적 질병 진단 시 가입금액의 80%를 선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 중대 질병엔 과도한 의료비를 지출해야 하는 만큼 이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채권 등에 간접 투자해 기본 보장에 추가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변액보험에 유니버셜 기능을 더해 자유로운 보험료 납입과 중도 인출 및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여성만을 위한 ‘여성특정 4대 질병보장특약’도 탑재했다.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500만원), 특정 류머티즘성 관절염(200만원), 중증 루푸스 신염(2000만원), 다발성 경화증(2000만원) 등 여성에게 발병하기 Э?질병을 보험료 갱신 없이 평생 보장(특약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한다. 발병률이 높은 암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중대한 암으로 주계약에서 진단자금을 받았더라도 ‘더블케어암보장특약’으로 전이암은 물론 재발암까지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로 암 진단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최저가입 기준은 가입금액 1000만원 및 월 보험료 5만원이며, 가입연령은 만 15~60세다. 40세 남자가 20년납, 주계약 5000만원, 특약으로 CI추가보장, 더블케어암보장 각 2000만원에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15만860원이다.

현대라이프, 연금보험 암보장형

노후 준비뿐 아니라 암으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 연금지급 기간 중 암이 발병하더라도 노후 생활비 걱정을 덜고, 암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금 개시 이후부터 80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으면 5년 또는 10년 동안 기본 연금액의 최대 세 배를 추가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월 50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서 연금 개시 연령을 65세로 설정하면 65세부터 사망 때까지 매년 48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또 80세 이전에 암을 진단받으면 5년간 연 1442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더 오랜 기간 암 보장을 원해 10년형을 선택하면 10년간 두 배의 연금이 추가 지급된다. 연금 개시 전이라도 재해로 인한 80% 이상 장해 시에는 월 50만원씩 3년간 지급되고, 계약은 계속 유지된다. 또 중도 인출, 납입 일시중지 등 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연금 개시 시기는 45~70세다. 월 보험료는 가입 연령에 따라 1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흥국화재, 재진단암보장보험

최초 암 진단에서 재진단 암까지 2년마다 보험기간 동안 계속 보장해주는 암 전용상품. 암 발생 시 암 진단 보험금을 1회 또는 최대 2회까지만 보장해주던 기존 암보험 상품과 달리 최초 암 진단에서 새로운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잔여암 같은 재진단 암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의 보험금을 계속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단, 직전 발생한 암 진단 확정일(재진단암보험금 수령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보장이 시작된다.

암 진단금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 수술, 입원, 통원 및 재발검진에 필요한 비용도 지급된다. 유사암(기타피부암 갑상샘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으로 입원할 때 가입금액의 100%를 모두 보장해주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 ‘재진단암보장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암 입원비를 하루 5만원으로 가입할 경우 유사암으로 10일 입원 시 50만원을 보장받는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2종 15년 갱신형, 40세 남자, 상해급수 1급을 기준으로 월 6만원을 납입하면 암안심보장플랜으로 소액암이외암진단 시(최초 1회) 4000만원, 재진단암진단 시(최초 1회) 2000만원, 암사망 시 1억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KB생명, KB가족사랑 건강+종신보험

기존 CI보험의 단점을 보완해 불의의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6대 질병 진단 확정 및 8대 수술 시 치료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건강급여금을 준다. 6대 질병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이다. 8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수술, 심장판막수술, 5대 장기이식수술(간장 신장 심장 췌장 폐)을 포함한다. 다만 기타피부암, 갑상샘암, 유방암, 남녀생식기관련암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지급 대상 진단 및 수술 시 보험료 납입 면제가 가능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선지급건강급여금 지급 방식도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화했다. 일시지급금 및 월급여금 지급형(1종) 또는 나이에 따른 선지급금 체증 방식(2종) 중 선택할 수 있다.

NH농협손보, 농업수입보장보험

재해로 인한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 위험까지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풍작의 역설’이 발생해 농작물 가격이 하락한 경우에도 농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보험 가입 시 책정한 평년 수입과 대비해 수확량이 줄거나 가격이 하락해 실제 수입이 감소할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정부(50%)와 지방자치단체(30%)가 80%를 부담하고, 농가는 20%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한 해 평균 10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농가가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실제 수입이 400만원에 그쳤다고 가정하자. 이때 평년보다 줄어든 수입 600만원 중 자기부담금 20%(200만원)를 뺀 4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총 보험료 120만원의 20%인 24만원 정도다.

보험 대상이 되는 첫 판매품목은 콩으로 지난달 초부터 전북 김제, 경북 문경,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시범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11월부터는 양파(무안 함평 익산 창녕 합천)와 포도(화성 상주 영주 영천 영동)도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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