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롯데케미칼에 대한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며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칼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로 최고 40만원까지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기존 2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오정일 연구원은 "올해 롯데케미칼의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5103억원, 1조44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던 2011년 1분기 5601억원, 연간 영업이익 1조475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수요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제약으로 인해 제품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2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과도한 우려'라며 선을 그었다.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영업이익(3342억원)이 지난 1분기(1780억원)와 지난해 3분기(1422억원)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롯데 箝??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박연주 연구원은 "에틸렌 호황이 장기화되고 비에틸렌 제품군의 사이클이 개선되며 롯데케미칼은 201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가동되는 우즈벡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분법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오후 2시 18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4.5%) 오른 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30만500원에 장을 마친 후 9거래일만에 30만원선에 진입한 것이다.
주가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자금이 밀어 올리고 있다. 현재 매수상위 창구에는 CLSA와 UBS, 골드만삭스 등이 포진해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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