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지표 호조·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로 상승…다우 0.79%↑

입력 2015-07-02 06:23  

뉴욕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40포인트(0.79%) 오른 1만7757.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1포인트(0.69%) 상승한 2077.4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6포인트(0.53%) 뛴 5013.12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시계제로' 상황으로 접어들며 시시각각 바뀌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점차 고개를 들었다.

그리스 위기 해결의 키를 쥔 두 주역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또 한 번 정면으로 충돌했다.

메르켈 총리는 "투표 전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반면에, 치프라스 총리는 "투표를 강행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두 정상의 초강경 태도는 파국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피하기 위한 막판 협상이 모색될 수 있다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 이후 대화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 희망을 연일 확인하고 있고, 치프라스 총리 역시 이날 국민투표 찬·반을 유로존 잔류·이탈로 직결하지 말라며 잔류 의지를 璿?투표 후 협상 가능성을 위한 여지를 두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8에서 53.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 53.2를 소폭 웃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의 5월 건설지출도 예상보다 좋았다. 미 상무부는 5월 건설지출이 0.8% 상승한 연율 1조40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5% 증가를 넘어선 것이다.

또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의 조사를 보면 지난 6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7000명이 늘어나 시장이 예상했던 21만8000명 증가를 뛰어넘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란 핵 협상 진전과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확대 등 가격을 떨어뜨릴 재료가 많았다.

금값도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16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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