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연수원 버스 추락' 피해자 가족 "비행기표 직접 구해야…" 분통

입력 2015-07-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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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중국 버스 추락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 버스 추락 사고의 피해자 가족 일부가 2일 오전 사고 현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창춘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피해 가족을 위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고, 전세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세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어 여기에 비중을 두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가족 일부는 대책본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피해자 가족은 "대책본부에서 비행기편 등을 확정해 알려주기로 해놓고 아무런 말이 없다. 중국에 있는 친척을 통해 여행사를 소개받아 비행기표를 구하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이 직접 비행기표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지린?지안에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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