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수걸이’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대형 건설사들이 자신들의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에 첫 브랜드 분양 아파트 상품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첫 입성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이 오래남아 건설사나 브랜드에 대한 평가로 바로 이어진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메이저 건설업체들이 충남, 전북, 강원도 등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지방 분양시장은 해당 지방 건설업체, 중견 건설사, 또는 그 지방공급 경험이 있는 극히 일부 메이저 건설업체로 한정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 열기가 확산되면서 일부 대형 건설사는 지금까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던 지방에 도전장을 내고 처음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원 원주시 봉화산 2지구에서 ‘봉화산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60㎡~84㎡로 구성된 99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원주에 푸르지오 브랜드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전북 군산에서도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군산 도심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신도시급 복합단지 ‘디 오션시티’의 A2블록에 약 1,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빠르면 10월 분양 예정이다. 약 6,400여 가구 규모의 ‘디 오션시티’ 내에서는 첫 분양이자 군산에서 처음으로 푸르지오 브랜드를 소개하는 아파트다.
한화건설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꿈에그린’ 브랜드를 소개한다. 제주 월평동에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은 전용면적 84㎡~220㎡ 총 759가구다. 제주첨단 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카카오, 한국IBM 등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제주대 아라캠퍼스, 제주국제대가 단지와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첫 브랜드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서산테크노밸리 안에 지하 3층~지상 24층 89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서산’을 공급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5·84㎡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이달 청주에서 시공하는 첫번째 오피스텔 공급에 도전한다. 청주 대농지구에 들어서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기존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9개 타입의 평면을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원룸, 투룸, 복층형, 테라스형 등으로 구성됐다. 100% 자주식 주차시설 역시 선보인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역난방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2~23일 청약 접수에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14대 1을 기록했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는 대우조선해양건설 ‘금강 로하스엘크루’가 분양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대전광역시 내 첫번째 공급이다. 전용 59㎡~84㎡, 총 76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앞으로 금강과 로하스공원이 위치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 부동산 열기가 확산되면서 부산, 대구 등 주요 지방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지방 일부 지역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방에도 브랜드 아파트 열전이 벌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특히 브랜드가 자리잡으면 후속 분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설사들도 처음 브랜드를 소개하는 아파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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