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스파크 타고 '애플 카플레이' 조작해보니

입력 2015-07-02 11:20  

내비게이션은 카플레이로 지원…한글 인식 안돼
차체 단단해져…실주행 연비는 아쉬움 남아




[ 김정훈 기자 ] 지난 1일 출시된 신형 스파크(더 넥스트 스파크)를 같은 날 오후 시승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양평을 돌아오는 약 110㎞ 구간을 달렸다.

신형 스파크는 국산차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CarPlay)를 장착했다. 신차에 탑재된 기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장치다. 양평에서 서울로 돌아올 땐 카플레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작해 봤다.

운전에 앞서 휴대전화 아이폰5를 차량에 유선으로 연결했다. 아이폰 화면에 카플레이 글자가 뜬다. 7인치 마이링크(MyLink)와 연동돼 모니터 화면에는 전화, 음악, 지도, 메시지, 팟캐스트 등의 아이콘이 나온다.

쉐보레의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마이링크는 선택 옵션으로 지원한다. 시승 모델은 LTZ(1499만원) 최고급 트림으로 마이링크를 갖추고 있다. 마이링크 모니터가 있어야 카플레이 이용도 가능하다.


스파크에 내비게이션은 없다. 가고자 하는 위치 검색은 카플레이를 이용해?한다.

내비게이션 위치 입력은 영문만 가능하다. 한글 인식은 안된다. 할 수 없이 아이폰에서 직접 한글을 입력한 결과 동대문 목적지까지 검색이 된다. 다만 주행 중 과속카메라 위치 인식은 못한다. 카플레이 내비게이션을 신뢰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

시리(Siri) 음성 명령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도 반복적으로 오류가 났다. 향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애플에서 아직 카플레이의 한국 사양까지 맞추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스파크는 경차다. 배기량 999㏄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운전자가 차를 몰아보면 초반 가속감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게 된다. 엔진 소음이 커지고 반응은 더디다.

시속 60~80㎞ 가속이 붙으면 그 다음 운전은 수월하다. 은근히 잘 달린다. 시속 80㎞ 이상 속도를 내면 "어! 탈만하네"라는 느낌이 든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에 다다르자 이전보다 차체의 출렁이는 움직임이 다듬어졌다. 경차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타본다면 체감 성능이 많이 떨어지진 않는다.

전날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신형 스파크의 주행 성능은 차급을 뛰어넘는다"며 "내가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료 효율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유럽 디젤차와 비교하면 연비는 좋은 편이 아니다. 배기량은 작고 토크가 약한 가솔린 엔진이어서 주행시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많이 치솟는다. 초반 가속 땐 엔진회전 구간이 4000~5000rpm을 훌쩍 넘는다. 시내 주행에서 연료 소모가 많을 듯하다.

가속할 때 힘이 부족해 배기량이 작은 경차임에도 고효율을 내기가 어렵다. 고속 주행이 많았지만 에어컨이 강하게 작동해서인지 ℓ당 12㎞대를 찍었다. 복합 연비는 14.8㎞/ℓ다. 연비 부분은 아쉽다.

편의장치는 꽤 많다. 가죽시트, 마이링크, 선루프, 사각지대경고장치, 크루즈컨트롤,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 등 경차급을 뛰어넘었다. 아무래도 이러한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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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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