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남북철도 '경원선' 연결한다

입력 2015-07-02 12:31  

<p>광복 70주년을 맞아 끊어진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용산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철길이 그것이다.</p>

<p>철도복원은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간 11.7km 단선철도(비전철)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천50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요예산은 6월25일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기로 했다.</p>

<p>사업추진 단계는 우리측 의지만으로 시행이 가능한 남측구간부터 우선 시작하고, 이와 병행해 DMZ 및 북측구간 사업을 위한 남북간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p>

<p>총 11.7km중 백마고지역∼월정리역까지 9.3km를 1단계로 우선 시행하고, 군사분계선까지 2.4km 잔여구간은 2단계로 남북합의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p>

<p>남북협력기금을 쓰기로 확정된 경원선 복원 구간은 2012년 신탄리~백마고지역(2006년~2012년 5.6㎞ 민통선앞)까지만 복원후 추진이 보류된 지역이다.</p>

<p>지난 2000년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철도복원에 상호합의함에 따라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을 각각 복구해 연결한 전례가 있다.</p>

<p>그간 언론 등 각계에서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아직 연결되지 못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왔다.</p>

<p>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기관의 기술조사 용역을 통해 철도복원 선형, 사업비, 공정계획 등을 검토하였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범정부 차원의 '경원선 복원 계획'을 마련했다.</p>

<p>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28일 남북한 사이의 평화와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경원선 복원 기공식을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p>

▲ 경원선 복구 계획도 (자료=통일부)
<p>♦경원선 복구사업 어떻게 추진돼 왔나?</p>

<p>남북한 병력이 대치중인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지뢰 제거, 설계와 시공 병행 추진 등 복원사업 추진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p>

<p>시공 및 업체 선정은 과거 경의선 및 동해선 복원사업의 사례와 같은 방식(설계·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Fast Track 방식 및 컨소시엄 업체와 수의계약 등)으로 시행할 예정이다.</p>

<p>정부 관계자는 "단절된 경원선 철도의 복원 노력을 통해 우리측 철도연결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남북 화해를 넘어 통일로 가는 교두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민통선內 경원선은 금강산선 시발점으로 복원 의미가 크고, 철원 DMZ 안보관광 활성화 등 접경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p>

<p>통일준비위원회는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제안했었다.</p>

<p>이에 대통령도 올해 3.1절 기념사를 통해 "사전준비 일환으로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p>

<p>정부는 지난 5월26일 국무회의를 거쳐 '경원선 복원계획'을 마련하고, 6월 2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확정했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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