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본 3조로 확대
[ 오동혁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해 53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증자 이후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을 웃돌아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 등 종합 기업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요건에 한 발짝 다가선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합병과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까지 대형 IB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1분기에 당기순이익 672억원을 올렸다. 최근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대로 불어나면서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번 증자는 보통주 1억1800만주를 주주에게 배정하는 방식이다. 발행 예정가는 4530원으로 신주가격은 8월18일 확정된다. 기존 주식 1주당 0.281주를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에 20% 물량이 우선 배정된다. 청약은 8월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 대출 업무가 가능한 대형 IB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따라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이번 증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며 “이 결과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이 개선되면서 10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이 새로 생긴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트레이딩, 신리테일 사업분야 등에 늘어나는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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