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칫값 하는' 대형주 배당수익률

입력 2015-07-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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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보다 높아
코리안리·GKL 등 주목할만



[ 허란 기자 ] 중소형주가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만큼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일 “작년부터 대형주의 배당수익률이 중소형주를 앞질렀다”며 “대형 배당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 고배당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으로 배당주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꼬박꼬박 배당하는 저평가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향후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종목으로 코리안리, GKL, 기아자동차, 신한지주 등을 꼽았다. GKL은 최근 1년 고점(작년 8월25일) 대비 36.5% 하락했다. 기아차와 신한지주도 1년 고점에 비해 각각 28.7%, 25.5% 떨어졌다. 코리안리는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4년 고점(2011년 11월)보다 21.1% 낮은 수준이다.

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 성장주도 관심 대상이다. 실적이 개선될 때마다 배당을 늘려온 기업이 해당된다. 에쓰오일, NH투자증권, 코웨이, 강원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1.9% 급증했다. NH투자증권도 646.9% 늘었다. 코웨이와 강원랜드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7.4%, 24.8% 증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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