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부양책 또 쏟아냈지만…

입력 2015-07-02 22:18  

신용대출 규제 완화·거래수수료 인하 불구 4000선 붕괴


[ 김동윤 기자 ]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신용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거래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1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증권회사 융자(融資)·융권(融券)업무 관리방법’이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융자·융권’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대출(융자)과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팔 수 있는 대주제(융권)를 합쳐 부르는 주식 신용거래제도를 말한다.

CSRC는 우선 신용대출과 관련한 강제 반대매매(투자자 보유주식을 증권사가 강제매매) 기준을 폐지한 뒤 각 증권사가 자체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담보물인 주식의 시장가치가 대출액의 130%를 밑돌면 증권사가 강제로 반대매매해야 했다. CSRC는 또 담보물 보충과 기한 및 비율은 증권사와 고객이 직접 협의해 결정하고, 담보물 확보를 위해 강제 반대매매 이외의 다른 방법도 마련하기로 했다.

CSRC는 다음달 1일부터 주식거래 관련 비용인 거래 수수료와 명의변경료를 30~33%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증시는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48% 하락한 3912.77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9일(3957.53)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