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반대해 지난달 24일부터 9일째 당무를 거부해온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일부터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표와 두 차례에 걸친 담판 회동을 통해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호텔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당무 전반에 관해 격의없는 의견을 교환한 두 사람은 당의 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일부 당직 인선에 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두 사람이 크게 공감했다”며 “앞으로 당직 인선 등 당무 운영 전반에 대해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과 원만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책위원회 의장 인선과 관련해선 이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동안 이 원내대표는 범친노(친노무현)계로 알려진 최 사무총장 임명을 양보하는 대신 정책위의장직에는 비노(비노무현)계인 최재천 의원을 임명해달라고 문 대표에게 주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성수 대변인은 “(정책위의장 인선에 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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