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2100선에서 쉬어갔다. 나흘 만에 약세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팔자'를 외치며 약세를 부추겼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4%) 내린 2104.4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 변수와 경기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2100선에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중 수급이 엇갈리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가 매수 전환해 2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10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9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은 각각 110억원, 397억원 순매수였지만, 투신권이 10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40억원, 비차익 거래가 146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총 10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3.62% 올랐고, 건설업, 보헙, 섬유의복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빠졌다. 제조업과 기계, 화학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9% 하락, 126만80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등도 모두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은 올랐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장중 합병 관련 소식에 등락을 반복하다 각각 1.67%, 0.30% 오름세로 마쳤다.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대에 1.98% 상승했다. 장중 7% 이상 상승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한화케미칼은 공장 폭발 사고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다, 낙폭을 만회하며 1.96%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 770선 바로 밑에서 장을 종료했다. 전날보다 0.59포인트(0.08%) 오른 769.26을 기록했다. 장중 772.72까지 올랐지만 개인과 외국인 '팔자'에 770선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억원, 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 등이 168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총 19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지웰페어는 중국 직접 판매 쇼핑몰을 열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10% 가까이 급등, 신고가를 다시 썼다가 4.00% 상승세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8%) 내린 1123.00원에 마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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