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창업자가 '데스 밸리' 넘을 수 있게 지원"

입력 2015-07-03 21:12  

벤처 M&A 시장 활성화


[ 이승우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창업 기업이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를 무사히 넘어 성장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 참석해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자들이 도중에 투자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외에는 투자자금을 회수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환경에선 벤처투자가 충분히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그전에 M&A로 투자금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는 민관이 함께 창조경제의 성공적 구현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3월 발족했다. 최 부총리는 “벤처기업 수가 지난 5월 말 최초로 3만개를 돌파했고 벤처투자 실적도 지난해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창조경제 성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각의 빌딩 블록을 결합하는 시멘트가 돼 튼튼한 구조물을 받쳐주는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판교창조경제밸리가 2017년 8월 조기 개소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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