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서울 충정로와 광화문 사거리 인근 새문안로를 잇는 서대문고가도로가 44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1971년에 설치된 폭 11.5m, 연장 374m의 서대문고가를 철거하기 위해 오는 10일 밤 12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방학기간과 직장인의 휴가철을 고려해 8월 말까지 서대문고가를 철거할 예정이다.
서대문고가의 교통량은 시간당 1만3000대 정도로, 예전만큼 교통량이 많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대문고가 철거를 통해 고가로 막힌 하늘과 하부 공간을 개방해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중에도 기존 차로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가 철거 후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및 서울적십자병원으로 가려면 다음달부터 새롭게 정동사거리에 설치되는 U턴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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