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부른 'ICT 마케팅'…대구 서남신시장의 부활

입력 2015-07-0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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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시장 주말 나들이


[ 강창동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이 골목시장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서남신시장은 무인쿠폰 발행기, 포인트 적립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한 ICT 마케팅으로 전통시장 혁신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서남신시장은 2012년부터 무인쿠폰 발행기를 운영하고 있다. 상인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접속해 당일 판촉행사를 등록하면 소비자가 무인기기로 쿠폰을 출력하는 방식이다. 2010년부터는 마일리지제도인 에코포인트 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원 가입이나 상품 구매 시 포인트를 주고, 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적립된 포인트만큼 상품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판촉행사 등을 안내하는 앱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인근 학교 방송반과 지역주민, 상인회가 공동으로 디지털 라디오방송국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호종 서남신시장 상인회장은 “ICT 마케팅 덕분에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전국 각지 상인들이 ICT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견학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대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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