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경선 끝내 사망…마지막 연기 장면에 안타까움 더해

입력 2015-07-04 09:54  


배우 한경선이 4일 새벽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강남성모병원과 한경선측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였던 한경선은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한경선은 지난달 19일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고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았다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한경선은 별도 수술 없이 회복하던 중 같은 달 30일 스태프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경선은 이튿날인 이달 1일 잠시 의식을 찾았으나 이내 다시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경선은 숨지기 전날인 3일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된 장면은 한경선이 쓰러지기 불과 며칠 전 촬영된 장면으로, 한경선의 얼굴에선 아픈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경선은 1983년 KBS 공채탤런트 10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KBS1 '바람불어 좋은 날'과 '광개토대왕', KBS2 '뻐꾸기 둥지', SBS '자이언트' 등 다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한경선의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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