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중학생들만 오세요"

입력 2015-07-04 17:24  

<p>중학교 '자유학기제'가 2016년 전면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체험 인프라 제공을 위해 기업과 대학, 정부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p>

<p>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지필시험에 대한 부담없이 진로체험, 동아리 등 체험중심 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제도다.</p>

<p>2015년 1학기에는 전국 중학교의 2%인 51개 교에서 9천943명이 참여했고, 2학기에는 90%에 가까운 2천500개 학교에서 36만3천892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p>

<p>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6월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주재하고, 기업과 대학, 정부의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내용을 분석한뒤 체험활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p>

<p>정부는 자유학기제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민간기관과 대학들이 폭넓게 참여해 일선 학교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p>

<p>이날 협의회에서는 44개 중앙부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이 연간 4만6천156개 프로그램을 178만5천123명의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모든 공공기관이 중학생들의 체험학습 교실로 개방되는 것이다.</p>

<p>민간기관도 마찬가지다. 51개 전경련 소속 회원기업이 연간 11만 명의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48개 대학과 61개 전문대학에 소속된 109개 기관도 31만9천591명에게 체험활동을 지幣?예정이다.</p>

<p>자유학기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장직업 체험형(71%)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현장견학형(15%), 강연·대화형(9%), 직업실무 체험형(2%), 학과 체험형(2%), 진로캠프형(1%)의 순이었다.</p>

<p>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중앙정부기관이 제공한 '미니 UN기후변화협약회의'에 중학생 30명이 12시간 동안 수업을 받기도 했다"며 "'생활 속 좋은 습관 만들기'와 '국립공주병원 공무원이 하는 일', '지질학자가 하는 일', '일일 공단 직원 임명' 등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

<p>또 '태양광 전동차의 동작원리와 시승체험'을 비롯해 'Y염색체가 사라지고 있어요', '3D프린터 체험' 등 민간기관이 제공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p>영국의 한 직업교육기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시절 직업체험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향후 직업을 갖게 될 확률이 5배 이상 높다고 한다.</p>

<p>영국 정부는 이런 연구결과를 존중해, 일선 공공기관과 기업의 종사자들이 학교를 찾아가거나 문을 열고 활발하게 직업체험처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p>

<p>우리나라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교밖에서 자유롭게 꿈을 찾는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가 도입 3년만에 현장 착근을 눈앞에 두게 됐다.</p>



황석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kyn11@qompas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