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세입자들 내집마련 러시…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

입력 2015-07-06 07:00  

[ 홍선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매주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고, 신도시(0.02%) 경기·인천(0.0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와 비교하면 서울은 2.47%, 경기·인천은 2.49%, 신도시는 2.3% 가격이 올랐다. 높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과 전세 매물 부족에 지친 전세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선 관악(0.27%) 강서(0.25%) 강남(0.17%) 양천(0.14%) 구로(0.13%)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관악구는 봉천동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폭이 컸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과 관악푸르지오가 25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서구에선 강서힐스테이트가 면적에 따라 5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16%) 광명(0.16%) 과천(0.12%) 안산(0.08%) 김포(0.07%) 등이 상승했다. 이사 수요가 많지 않은 여름철로 접어들었음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서울이 한 주간 0.28%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7%, 0.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관악(0.98%) 강서(0.84%) 금천(0.76%) 중구(0.53%) 은평(0.47%)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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