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직격탄' 코스피, 2% 가까이 낙폭 확대…외인·기관 동반 '매도'

입력 2015-07-06 13:18   수정 2015-07-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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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남 기자 ] 그리스발(發) 악재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90포인트(1.80%) 내린 2066.51을 기록중이다.

지난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반대표가 압도적이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내리면서 출발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과대한 낙폭에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1% 이내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다시 늘어나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4억원, 177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 375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에서 매물이 나와 2135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의료정밀이 4% 넘게 빠지고 있고, 건설 금융 종이목재 보험 화학 등도 2% 넘는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1% 내외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3%대 내리고 獵?

코스닥 지수는 장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0.897% 내린 762.54를 기록중이다.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동서,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로엔, 코오롱생명과학, 산성앨엔에스 등이 약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시총 2위 기업인 다음카카오는 오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 신규 서비스 기대감이 반영되며 10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5원 오른 112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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