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는 지난 2일 삼성물산이 적정가치 대비 49.8% 할인된 수준에서 합병비율이 산정됐다며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견 표명을 권고했다.
그러나 ISS의 가치 추정에는 △보유 상장주식 계산시 전량 시장가치 가정 △영업가치 계산시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 호황기인 2014년 실적 사용 △EBIT에 관계사 배당금 중복 계상 △영업가치 계산시 사용한 비교 그룹은 정상 손익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주가수준 지표가 높게 형성된 상황 △기타자산 대부분은 해외 현지법인으로 영업가치에 기포함 등의 오류가 개입됐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ISS가 제시한 공격적 가정에 의한 호황기인 2014년 실적을 사용해도 삼성물산의 적정가치는 주당 5만9629원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이는 ISS의 가치 추정 방법을 적용하고 오류를 수정한 수치다. 보유 상장주식 계산시 매각을 가정하고, 관계사 배당금 중복 계산 제외, 대부분 해외 현지법인인 기타자산을 영업용 자산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합병이 부결된다면 삼성물산의 주가는 상승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삼성물산의 영업가치가 2014년을 정점으로 본격 하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 箚?했다.
삼성물산은 2013~2014년 이익을 이끌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내년 매출원이 부재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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