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항공기 SW 개조…18년간 3600억 절감한 공군

입력 2015-07-06 21:26  

최승욱 선임기자의 방위산업리포트

공군 항공SW지원소
GPS 수신시간 줄여
전투기 운용능력 강화



[ 최승욱 기자 ]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각종 무기를 단 채 군용 위성항법장치(GPS)를 작동하기 위해 격납고 밖에서 수십 분간 대기해야 했다. GPS 신호를 받아 암호를 해독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시 상황에선 항공기가 장시간 노출되면 공습당할 수 있고 수분 내 이륙해야 하는 긴급출동 작전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미국 측이 군사기술 이전을 제한한 탓에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밖에 없었다.

공군 항공소프트웨어(SW)지원소 요원들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6개월 동안 매일 두 시간 간격으로 GPS 신호를 수신, 분석한 끝에 암호 해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공군 항공SW지원소는 KF-16이 수십 초 안에 GPS 신호를 수신하도록 한 공로로 올해 국방부 우수제안 포상에서 은상을 받았다.

1997년 창설된 공군 항공SW지원소는 전 군에서 유일하게 외국산 SW를 우리 실정에 맞게 개조하는 부대다.

KF-16이 배치된 서산 비행단 내에 있다. 100여명의 인력으로 항공기와 모픽틔쳄佯? 전자전 체계에 들어가는 SW의 성능을 개량하면서 전투기의 작전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여왔다.

배중우 소장(대령)은 6일 “항공기 SW 개조로 지난 18년간 절감한 예산은 약 3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부대 운영비의 3배가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재래식 폭탄에 GPS와 관성항법장치(INS) 유도장치 등을 장착한 JDAM을 KF-16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W를 자체 개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300억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한다.

배 소장은 “우리가 확보한 SW 후속지원능력을 유지하고 SW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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