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디젤 나왔다

입력 2015-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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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6 충족…연비 L당 15.3㎞
최저 2045만원에 구입 가능



[ 강현우 기자 ] 쌍용자동차가 상반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붐을 일으킨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6일 티볼리 디젤 모델(사진)을 출시했다.

쌍용차는 이날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디젤 모델은 쌍용차가 3년여에 걸쳐 개발한 배기량 1600㏄의 e-XDI160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하며 오는 9월부터 적용하는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도 충족한다. 복합연비는 L당 15.3㎞(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다.

기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6㎏·m에 연비는 L당 12.0㎞다. 새로 나온 디젤 모델은 최고 속도(출력)는 낮지만 가속력(토크)과 연비가 높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이 실제 주행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1500~2500rpm(분당 엔진 회전수)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해 액셀을 세게 밟지 않아도 경쾌하게 뻗어나가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자체 시험 결과 액셀을 50%만 밟고 시속 30㎞에서 60㎞로 가속할 때 걸리는 시간이 티볼리 디젤은 8.7초로 벤치마크 대瓚?미니(14.3초)나 골프(17초)에 비해 짧다”고 설명했다. 시속 100㎞로 달리다가 급제동할 때 필요한 제동거리는 41.7m로 경쟁 모델인 트랙스(42.7m)와 QM3(44.9m)보다 짧다.

신 본부장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동변속기와 4륜구동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디젤과 함께 가솔린 4륜구동 모델도 출시했다. 도로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전륜 100%에서 전·후륜 각 50%까지 배분한다.

티볼리 디젤 가격은 세부 모델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며, 가솔린(자동변속기 기준)은 TX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35만~2347만원에 4륜구동 옵션은 180만원이 추가된다.

인제=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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