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을 오는 13일부터 산출한다고 밝히며, 30개 구성종목도 함께 발표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OP 30 지수가 내포한 의미는 두가지로 해석된다"면서 "우선 코스피의 성장성 둔화를 꼽을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가 시가 총액 방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움직임과 지수의 성과가 연동될 수 밖에 없어 시총 상위주의 부진은 코스피의 성장 둔화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두 번째는 새로운 지수 발표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 펀드가 설정되며 구성종목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시총 대비 KTOP 30내 비중이 높은 종목이 1차적인 수혜가 발생할 것이며, 2차 수혜는 K200과 비교해 비중이 증가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KTOP 구성 종목 중 현재 코스닥 상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서 KTOP 30 중 코스닥 상장사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가 포함된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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