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후 남미 스페인어권 국가를 방문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방문국인 에콰도르의 항구도시 과야킬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과야킬의 시마네스공원에서 집전됐으며 약 8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25만 명이 넘는 신도들이 시네마스 공원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교황은 미사를 통해 “가족은 가장 가까운 교회이자 어린들의 첫 번째 학교이고, 나이 든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라며 가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가족은 최상의 사회적 자본" 이라며 "어떤 제도로도 대체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또 설교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가 집에서 사랑과 행복을 더는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닌가” 라며 “많은 여성이 사랑을 잃거나 자신들의 삶에서 그것이 사라져 슬퍼하고 외로워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한 뒤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찾아 오랜 지인인 프란치스코 코르테스 신부와 만날 예정이다. 이어 교황은 수도 키토에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을 회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년)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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