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과 제2금융권 사이에 낀 금융소비자를 위해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7일 주간하나금융포커스에 게재한 ‘국내 중금리대출시장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이란 글에서 “국내 가계 신용대출은 은행권의 저금리와 제2금융권의 고금리 상품으로 양극화돼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NICE평가정보와 대부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평가 5~6등급은 지난해 전체 등급인원 4342만명 가운데 1216만명(28.0%)에 달했다. 1~4등급에 속한 1933만명(59.9%)보다 적지만 7등급 이하인 523만명(12.0%)보다는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문제는 1~4등급은 은행에서 연 4~5%의 금리로 대출을 받는 반면 5~6등급은 연 20%가 넘는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는 데 있다. 백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은 신용등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저축은행은 대손율이 높아 10%대 금리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각각 중간 신용등급 소비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융접근성 측면에서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법정 최고금리를 업권별로 다양화하고 신용평가 기법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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