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성기술 민간 이전 추진
[ 김순신 기자 ] 정부가 국가 위성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AI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경제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인공위성이다. 과거와 달리 정부 연구소가 아니라 민간 기업 주도로 개발된다. 무게는 500㎏급으로 1t이 넘는 기존의 아리랑위성보다 작지만, 관측 성능은 비슷하다.
미래부는 1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2240억원을 투자해 정밀 지상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2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의 지상관측 카메라 해상도는 흑백 0.5m급, 컬러 2.0m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아리랑3A호위성(흑백 0.55m)보다 높은 성능이다.
미래부는 “KAI가 1990년대 중반부터 다목적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중대형 위성의 본체 개발과 핵심 부품개발 능력을 갖췄다”며 “지난 3월 발사한 아리랑3A호의 위성 본체를 주관 개발하는 등 KAI는 풍부한 위성개발 경험과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KAI는 다음달 말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진행하는 협상이 마무리되면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 개발에 들어간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2019년까지 발사되며, 2호는 KAI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도맡아 2020년께 발사할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위성 개발을 위해 우주사업 인력을 200여명 더 뽑을 계획”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우주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발사체와 위성을 묶어 수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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