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나선 기업들
삼성, 중국·베트남 관광객 유치…SK, 상품권 기부 행사
LGD, 협력사 위해 400억 조성…아시아나, 임직원 전통시장 방문
허창수 전경련 회장 "회원사 임직원, 농촌서 휴가를"
[ 박준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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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사진)은 1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해외 딜러를 국내로 초청하는 행사를 확대하는 등의 ‘2단계 내수활성화 방안’을 7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부터 할부금 상환 유예 등을 통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와 우수사원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7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집중적으로 열기로 했다.
현대차가 주관하는 50여개국 우수 정비사 월드 스킬 올림픽, 30여개국 고객만족 담당자 세미나, 기아차가 주관하는 30여개국 우 側恣?초청 행사, 세계 주요 대리점 애프터서비스 책임자 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딜러 및 중국 현지 우수사원 연수 등 중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한국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부 행사를 외국에서 진행하기도 했으나 올 하반기엔 메르스로 타격을 받고 있는 내수 살리기에 보탬을 주고자 한국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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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5일부터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할부금 3개월 특별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에 앞서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어치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내수 살리기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관광객 1000명 이상을 유치하고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관광업계와 농촌을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전 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회사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약 8만명에 이르는 SK그룹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면 회사는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유관기관에 기부해 메르스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중소 협력사의 재정부담 해소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이날 2000만원어치의 수박을 구입, 임직원 및 협력업체에 나눠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전국 주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경북 경주 등에 설치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해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복숭아화채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허 회장은 앞서 지난 1일엔 회원사에 서한문을 보내 회원사 임직원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여름 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회원사를 독려하는 한편 내수 회복의 고비가 될 수 있는 7~8월 여름 성수기에 집중휴가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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