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쏟아내도…중국 증시 다시 '휘청'

입력 2015-07-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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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선물 거래를 규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잇단 증시 급락 대응책에도 위축된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날 반짝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7일 1.29% 하락한 3727.13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585.40까지 떨어져 36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연중 최고치인 5166.35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27.85% 급락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는 이날부터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CSI500 지수선물의 투자자별 거래량을 하루 1200계약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선물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선물 거래가 최근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물시장 투자자의 불법적 거래에 대한 감독과 조사를 강화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자는 증권감독당국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500개 중소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CSI500지수선물은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아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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