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적인 상승 동력(모멘텀)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외부 수요 부진으로 시장 눈높이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9조원, 6조9000억원으로 각각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52조1000억원과 7조1000억원에 못 미쳤다"며 "갤럭시S6 출시에도 매출액은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고, 미국 달러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이상 줄었다"고 분석했다.
매출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외부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내부 판매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할 정도로 IT제품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익성 방어 능력은 이번 2분기에도 확인됐다는 점에서 현재 단계에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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