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힘내라 대한민국"…경기 활성화 돕는다

70억 전통상품권 구매, 국내 휴가 활성화
600억 긴급자금 조성 협력사 무이자 대출


[ 김민성 기자 ] LG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와 가뭄, 그리스 위기 등으로 가라앉고 있는 국내 경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힘을 보탠다.

LG그룹은 8일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가뭄 지역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내수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여름 휴가철을 맞아 70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한다. 직원들과 협력회사에 지급해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분담하고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한다. 협력사에는 무이자로 대출해 줄 방침이다. 금융 이자가 높거나 대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LG 계열사 별 내수 활성화 움직임도 한창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 500포대를 소비하는 로컬 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창공장은 청주 공예비엔날레, 청원 생명축제 등 지역 행사를 후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달 22일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고 지역 사회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임직원에게 지역 사회 특산물을 상시 판매할 방침이다.

메르스 사태로 잠시 중단됐던 사회공헌 활동도 재개한다.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은 경북 구미 인근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서브원 임직원은 강원도 홍천군 내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주 1회 전사 봉사의 날인 '해피 데이Happy Day'를 7월 초에 재개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 이웃을 돕고 있다.

LG CNS도 직접 청소년들에게 IT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주는 'LG CNS 스마트 아카데미' 활동을 13일부터 재개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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