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집값, 작년 말보다 8000만원 상승…재건축 많은 안산, 전세는 부르는 게 값

입력 2015-07-08 20:45  

전세난민이 끌어올린 서울 외곽 집값

집값 싼 곳 찾아 이사행렬
인천·광명·하남도 4% 이상↑

서울 입주물량 감소세
당분간 전세난 계속될 듯



[ 조성근 기자 ] 서울·수도권에서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경기 안산·김포·하남 등 서울 외곽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심부에서 상대적으로 먼 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은 무엇보다 싼 집값 때문이라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분석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와 전셋값에 밀려 매매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저렴한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사들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상승률, 통계치보다 더 높아

인천 서구에선 청라국제도시 검암동 등 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르게 올랐다. 검암동 서해 전용 84㎡는 작년 말 3억원 선이었지만 현재 3억30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전숙경 검암동 뉴신명럭키공인 대표는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있던 데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발표퓔庸?올 들어 10%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 1위인 안산 상록구와 단원구 등은 재건축 재료까지 가세했다. 선부동 등에서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줄을 이으면서 전세매물이 바닥났고, 치솟은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고재흥 선부동 하나공인대표는 “일부 아파트값은 올 들어 20%까지 올랐고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며 “서울에서 내려온 투자자들도 집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안산에선 모두 4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사업속도가 빠른 군자주공5단지, 중앙주공1·2단지 등이 이주 중이다.

김포에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운양역(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 예정) 주변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작년 연말보다 7000만~8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작년 말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된 운양동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4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값은 일산 신도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장기동 일대 전용 84㎡ 아파트도 5000만원 전후로 반등했다. 박종근 장기동 한마음공인 사장은 “서울 강서구 양천구와 일산신도시 등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많이 매입했다”고 전했다.

○재건축 이주가 전셋값 자극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주로 재건축 이수 수요가 몰린 곳과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하면서 업무지역 출퇴근이 용이한 곳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와 4단지 이獵?강동구 전셋값(상승률 6.83%)뿐만 아니라 인근 하남(8.12%) 구리(6.27%) 등의 전셋값도 자극했다. 재건축 이주가 줄을 잇는 안산 상록구 전셋값도 6.65% 뛰었다.

서울에선 강서구(7.12%)와 성북구(6.7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둘 다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지하철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강남 도심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곳이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2만38가구)이 작년보다 45%가량 줄어들어 하반기에도 전세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기에선 고양시 덕양구(6.28%)와 분당신도시 인근 광주시(6.4%)의 상승률이 높았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1기 신도시에서 밀려난 전세난민들이 주변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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