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면서 선글라스가 필수인 시기로 접어들었다. 올 여름에는 어떤 선글라스를 장만하면 좋을까.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레트로(복고풍) 디자인에 색다른 소재를 더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미러렌즈 선글라스로 좁혀졌다.
올해 3~6월 신세계백화점에서 선글라스 매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톰포드의 보잉 선글라스(모델명 TF-417)였다. 미국 공군을 위한 디자인으로 시작한 보잉 선글라스는 금속테와 역삼각형의 알이 특징이다.
2~5위는 고전적인 '뿔테' 선글라스들이 많았다.
2, 3위인 페라가모의 '751SK', 지방시의 'SGV823'은 템플(선글라스 다리)에 금속 장식을 더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5위 젠틀몬스터의 앱센트도 앞면은 뿔테였지만 템플을 금색 메탈로 매치해 날렵한 느낌을 줬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쟈딕앤볼테르의 'ZV-9014'도 금속 템플의 뿔테 선글라스다. 온라인몰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선글라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 제품은 10만원 후반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올랐다.
롯데닷컴 매출 2~4위 제품은 10만원 이하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군이 포진했다.
BVH선글라스의 W-7685 C3는 오렌지빛이 도는 미러렌즈 선글라스다.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뒤를 이은 캘빈클라인의 CK1164SK 모델은 스포티한 느낌의 메탈 선글라스였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특유의 고전적인 디자인에 금속이나 에나멜 등의 소재로 신선함을 준 '믹스매치' 무드의 선글라스가 인기란 점을 최근 특징으로 꼽았다.
또한 동양인의 얼굴형이 둥근 편이고 최근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유행 때문에 각진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인기 모델에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사각 선글라스가 둥근 얼굴선과 대비되면서 갸름한 얼굴형을 연출하기 좋기 때문이다.
김성은 롯데닷컴 패션잡화팀 머천다이저(MD)는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색상과 테(프레임)를 찾는 고객이 늘어 형태에 차별화를 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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