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한항공 잔여지분 블록딜 무산

입력 2015-07-09 21:02  

중국 증시 폭락에…투자 꺼려


[ 정영효 기자 ]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잔여지분 7.95%를 모두 처분해 지주사 전환작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한진은 전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 주식 579만2627주(7.9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려 했으나 투자자들을 끌어모으지 못해 매각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주당 매매 가격은 전날 종가(4만2000원) 대비 1.2~4.8% 할인된 4만~4만1500원이었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진그룹은 최대 2400억원을 현금화할 수 있었다.

매각작업이 무산된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무불이행(모라토리엄) 위기에 놓인 그리스 사태가 이어지고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었다. 움츠러든 국내 투자자와 달리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은 대한항공 블록딜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블록딜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IB업계는 한진그룹이 그리스 사태 추이와 국내외 증시 등의 상황을 봐가며 블록딜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그룹이 지주사 전환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한진의 대한항공 지분을 모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매각작업이 무산된 여파로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48% 내린 3만9700원에 마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2015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평가대상...종합대상 'NH투자증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