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메르스 피해 병원도 지원해 달라"

입력 2015-07-09 21:38  

우선지원 대상서 빠져
도의회, 정부에 요청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와 도의회, 창원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피해를 본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빠른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의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정례회 등에서 메르스 피해 병원 우선 지원 대상에 경남지역 병·의원을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창원시와 창원상공회의소도 지역 병원에 대한 우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강기윤 새누리당 경남도당위원장 등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경남 메르스 피해 병원 정부 손실보상 지원 촉구문’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경남지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가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에 160억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지역 병원 가운데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된 병원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박권범 도 복지보건국장은 “우선 보상이 이뤄진 수도권 병원들은 경영사정이 나은 편 아니냐”며 “부도나기 전에 지방 병원부터 먼저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가 집계한 지역 의료기관의 메르스 피해액은 117억원에 이른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환자가 입원해 폐쇄된 창원SK병원과 의심환자를 치료한 삼성창원병원 등 다섯 개 병원이 제출한 피해액을 집계한 결과다.

♧?K병원의 손실 추정액은 19억1100만원이다. 외래환자 감소, 수술 취소, 건강검진 취소 등 운영비 손실액 14억원과 임대료 및 장비유지비 1억1300만원, 인건비와 보험료 3억9700만원 등이다. 이 병원은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휴업했다.

첫 환자를 2주간 격리 치료한 삼성창원병원은 5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비 손실이 52억7700만원, 음압격리병상 설치 등 시설비 3100만원, 소모품 3400만원, 인건비 1000만원 등이다.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와 치료에 협조한 양산부산대병원과 경상대병원은 외래환자 감소 등으로 각각 21억4700만원과 12억1100만원의 손실을 봤다. 마산의료원도 11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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