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글로벌 분자진단회사인 퀴아젠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증권사들은 씨젠이 이번 계약체결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목표가를 상향, 최고 7만5000원까지 제시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사인 퀴아젠사와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퀴아젠의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퀴아젠은 분자진단시장 4위로 시장점유율은 8.5%다. 자궁경부암 분자진단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60%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억5000만달러, 순이은 1억7000만달러, 현재 시가총액은 5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계약체결 소식에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그는 "씨젠이 이번 계약체결로 분자진단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글로벌 영업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분자진단시약 매출 성장 가속화가 기대돼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추가적인 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설명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씨젠의 제휴사로의 매출은 내년 29억원(매출액대비 37%), 2017년 146억원(매출액대비 15.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계약이 추가되거나 공급품목이 추가되면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씨젠이 퀴아젠의 브랜드와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운데 다수의 글로벌 분자진단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부터 외형과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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