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 공포 증시 투자전략 '노답'?…"오뚜기를 보라"

입력 2015-07-10 13:58  

[ 정현영 기자 ]

그리스 사태, 메르스 여파, 중국 증시 폭락 등 대내외 악재로 올해 들어서 최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 달째 주가가 상승 중인 종목이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 7일 장중에 연중 최고가와 52주 신고가 그리고 상장 이후 가장 비싼 주가(82만7000원)에서 거래가 형성된 오뚜기가 그 주인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경기 모멘텀과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오뚜기 같은 종목을 찾아 매매하는 것이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연중 최저가(46만8500원) 수준이던 지난 1월 19일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 초 잠시 주가 하락 시기를 거쳤지만, 다시 뛰어오르기를 반복해 82만원대로 몸값을 높였다.

오뚜기의 올해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6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자'를 외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매도한 거래일은 단 3일에 불과하다.

기관은 지난달 10일부터 전날까지 약 2만910주(220억여원)를 순매수 중이다. 올해 1월 첫 거래일부터 7월 현재까지 기관의 오뚜기 순매수량은 5만7620여주. 순매수금액은 393억원 가량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오뚜기의 신고가와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2위 등극 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결국 구조적인 성장주(株) 찾기가 요즘 시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해답 전략'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의 시장에서 해답은 경기 모멘텀(상승동력)과 상관없이 구조적인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며 "중국 소비는 물론 간편식(HMR)의 소비 트렌드가 구조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시가총액 2위 등극 이슈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며 "경험적으로 유틸리티 섹터(업종)의 강세가 약세 시장 국면에서 나타났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시장 대응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뚜기의 2분기 영업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9%와 12.3% 성장한 4449억원과 32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7.2%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와 부합하는 무난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냉동식품 등 고수익 HMR 주력제품 소비량 회복으로 수익성이 뒤따르는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 트렌드 부합하는 간편식 부문에서 시장 지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다 하반기 라면·냉동류 신제품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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