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추행' 고영욱 출소…첫 전자발찌 연예인 오명

입력 2015-07-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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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던 가수 고영욱이 10일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남부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의 형량을 마치고 사회로 나왔다.

다만 향후 3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한다. 전자발찌를 찬 첫 연예인으로도 기록됐다. 당분간 연예계 복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출소한 고영욱은 "2년 반 동안 이곳에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이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겠다"며 "제 인생에서 감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다시 한번 숙였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2013년 1월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와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대법원 최고심 끝에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이 확정됐다. 구속 기소 후 남부구치소에서 11개월을 보낸 뒤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1년 7개월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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