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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저축은행인 HK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미국계 투자회사인 JC플라워가 선정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이날 JC플라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JC플라워 측은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MBK파트너스와 JC플라워 측은 추후 실사를 진행한 뒤 가격을 협상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가 2006년 인수한 HK저축은행은 이번 거래를 포함 총 네번의 매각작업을 거쳤다. 매각 때마다 지나치게 높은 인수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MBK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 인수에 들인 투자금은 약 2000억원으로 그동안 3000억원 이상 가격에서 매각을 희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HK저축은행 매각에서도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대부분의 인수후보들이 거래를 포기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SBI저축은행과 한국토지신탁도 인수전에서 발을 빼 사실상 JC플라워가 단독 후보였던 상태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JC플라워만 남은 상태에서 MBK파트너스가 고심 끝에 우선협상자를 선택한 뒤 가격을 조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수후보들은 HK저축은행 인수가격을 약 2000억원 미만으로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는 국내 금융 M&A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투자회사다. 앞서 KT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HK저축은행은 MBK파트너스 1호 펀드의 매물이다. MBK파트너스는 1호 펀드 청산을 위해 HK저축은행 외에도 씨앤엠(C&M)과 대만 CNS(차이나네트웍스시스템) 매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김태호/정영효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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