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끄러운 기어 변속…소음 진동도 작아

입력 2015-07-11 03:01  

Car&Joy

티볼리 디젤 타보니



[ 강현우 기자 ]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독자 엔진을 만들지 못하던 시절, 쌍용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을 주로 사서 썼다. 벤츠는 엔진을 팔긴 했지만 트랜스미션과의 조합 등 핵심 기술은 공개하지 않았다. 쌍용차의 엔지니어들은 최적의 기어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벤츠 엔진을 밤낮으로 연구하며 실력을 키웠다.

쌍용차가 최근 출시한 티볼리 디젤은 이런 엔지니어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경쾌한 가속은 기본이다. 기어가 바뀔 때도 차량의 출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내린천 래프팅장까지 왕복 25㎞ 구간을 달렸다. 앞차와의 간격을 넉넉히 벌린 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해 봤다. 2000~2500rpm(분당 엔진 회전수) 정도로만 액셀을 밟아도 속도계가 쭉쭉 올라갔다.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최대 30.6㎏·m)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다.

일본 변속기 전문업체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는 반응이 아주 빨라 기어가 올라갈 때 rpm이 치솟는 현상이 거의 없었다. 연비는 L당 15.7㎞가 나왔다. 곡선 주로가 많았고 에어컨을 켰음에도 공인 복합연비인 15.3㎞/L를 조금 웃돌았다.

소음과 진동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작은 수준이었다. 소음·진동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도로주행 다음엔 인제스피디움의 경주용 트랙을 달렸다. 전문 드라이버의 시범 운전을 경험한 다음 직접 몰아봤다. 직선 주로에서 최대한 속도를 끌어올렸다가 커브에 접어들기 직전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급회전하는 것을 반복하는 코스였다. 브레이크를 세게 잡지 않아도 속도가 확 줄어 일반인도 큰 무리 없이 즐기면서 트랙을 달릴 수 있었다.

인제=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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