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에 시달리던 중부지방에는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가 예상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낮 12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무려 1286.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진달래밭에도 937㎜의 비가 내려 이틀째 입산이 통제됐다. 또 제주지역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1.1m에 달해 공사장 안전펜스, 천막, 광고탑, 가로수 등이 잇달아 넘어져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이른 전남 해남, 영암, 목포에서도 가로수와 신호등이 잇달아 넘어지는 피해를 봤다.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영암에 지난 11일부터 169.5㎜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일부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에도 6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특히 지리산에는 182㎜의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김포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의 국내선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도착 68편, 출발 70편 등 총 138편이 결항됐다. 태풍 때문에 강한 비와 돌풍 ?불면서 제주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무안공항, 사천공항 등에 강풍특보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려던 항공기 425편 가운데 104편이 결항해 관광객 2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강한 바람 때문에 12일 오후 1시 30분까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려던 항공기 54편이 결항했고 시간이 갈수록 발이 묶인 항공기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항공기 12편도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윈드시어(난기류) 특보도 내려졌다.
하지만 태풍 찬홈이 제주도를 벗어나면서 오후 들어 차차 운항이 재개됐다. 오후 1시께 제주항공, 이스타,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 등 저가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했고 오후 3시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운항이 재개됐다.
오랜 가뭄에 시달린 경기도에도 12일 지역에 따라 10∼2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우량이 예상보다는 적지만 12일 밤 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원도에도 이날 오후 1시 현재 누적 강수량이 4.5∼25.5㎜에 그쳤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의 수위는 전날과 같은 152.8m로 저수율이 40%에 머무르고 있다.
태풍 찬홈이 중국에 상륙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서해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예상보다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가뭄해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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