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무더위 후 큰 비 내릴 듯
[ 강경민 기자 ] 제9호 태풍 찬홈에 이어 이번 주말께 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홈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11호 태풍인 낭카가 북상 중”이라며 “주말께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예보했다.
9호 태풍 찬홈은 애초 중국에 상륙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서해상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예상보다 많은 비를 뿌렸다. 최근 중국 남부지역에 상륙한 10호 태풍 린파가 소멸하면서 대기 상층부의 온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이다. 상층부 온도 변화로 편서풍이 세게 불면서 찬홈이 예상 진로보다 서쪽으로 향하게 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이틀 동안 140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과 경남에도 2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강풍도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려던 항공기 425편 가운데 104편이 결항해 관광객 2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와 강원 峙嚥〉?5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찬홈에 이어 이번 주말엔 낭카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낭카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한반도에 근접해서도 계속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전인 오는 16일까지는 서울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맑은 날씨에 태풍이 몰고온 습기가 더해지면서 전국에 습도 높은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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