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후강퉁 완전정복'<26> 중국 증시 부양책, 중장기적으론 효과

입력 2015-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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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폭락하자 중국 정부는 전방위적인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이 곧장 약효를 발휘하진 못해도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21개 증권사가 각자 자금을 부담해 증시 안정기금을 만들고,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 이상으로 가지 않는 한 고유 개정의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투자기금업협회는 주식을 적극 매수한 뒤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기로 했다.

또 QFII(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외국투자기관)와 RQFII(역외 위안화 자금을 이용해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투자기관) 투자 규모를 확대해주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늘리는 것과 함께 신규 기업공개(IPO) 중단으로 공급 부문도 제어하고 있다. 중국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일곱 차례 IPO 중단조치를 한 경험이 있다. 이 기간 증시는 최대 49.22%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IPO 중지 기간을 짧게는 64일, 길게는 274일까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했다.

어느덧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 아래로 내려왔다. 항상 오를 때 조금만 내리면 사겠다고 고민하다 매수 타이밍을 놓친다. 또 내리면 한없이 내릴 것 같은 공포심에 매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책의 나라 중국에선 주식시장 대응정책이 중기적으로 항상 효과가 있었다. 이제 중국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걸 확인하는 과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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